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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유출, 복수의 전문가그룹이 최소 수개월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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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전경 (자료사진)

 

최근 계속되고 있는 원전정보 유출은 다수의 전문가 집단이 오랜 시간동안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개인정보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이번 사건이 다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오랜 기간동안 치밀하게 준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도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퇴직자 로그인 정보를 보니 9일 이전 로그인 기록이 있다. 급하게 1~2주만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최소한 몇달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미 악성코드를 심은 다량의 이메일이 한수원 퇴직자 명의 계정에서 한수원 직원들에게 지난 9일 발송된 사실을 발견한데 이어, 지난 10~12일 사이에도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 6개가 한수원 직원에게 발송된 사실을 밝혀냈다.

악성 이메일들은 자료유출보다는 파일 삭제 기능이 있는 공격용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었으며 '견적서'.'시방서' 등 한수원 직원들이 이메일을 무심코 열어보도록 하는 제목들이 달려 있었다.

이렇게 한수원에 발송된 악성 이메일은 모두 211개로, 한수원 퇴직자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계정 55개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단은 발송된 이메일의 수가 다량이라는 점, 그리고 한수원 퇴직자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조직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선행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이메일 공격을 한 인물과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원전도면 등 한수원 주요 자료를 유출·공개한 인물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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