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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으로부터 학생 38명 구한 미국 통학버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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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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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연기 나자 신속 대피…직후 버스 화염 휩싸여

 

미국의 통학버스 기사가 신속한 판단과 대응으로 화염에 휩싸이기 직전의 버스로부터 38명의 중학생을 안전하게 대피시켜 영웅으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간) UPI통신과 미국 지역언론들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버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께 플로리다주 레이크 알프레드의 한 중학교 통학버스를 몰던 중 차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나고 차량 뒤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알았다.

버먼은 바로 차를 도로변에 대고 신속하게 탑승자 전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아이들이 모두 탈출하고 몇 초가 지나고 나서 버스 뒤쪽에서 불꽃이 치솟았다. 불은 매우 강력해 창문을 깨고 타이어를 태웠으며 순식간에 차량을 뒤덮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버먼은 이 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일하며 1주일에 몇 차례 통학버스를 몰고 있다.

버먼은 아이들이 대피 훈련 때 배운 대로 침착하게 차를 빠져나갔다며 "아이들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아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신은 다른 버스기사들이 하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챙기느라 자신은 소지품조차 갖고 나오지 못했다.

소방관 메리 고디노는 "우리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지만 버스 기사가 차를 도로변으로 뺀 것이 도움이 됐다"며 "그녀가 엄청난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학교 측은 통학버스들이 주와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30일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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