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미대화의 걸림돌이었던 억류 미국인들을 모두 석방함에 따라 내년 봄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맨스필드 재단의 프랭크 자누지 대표는 11일 미국 워싱턴 DC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이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자누지 대표는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영변의 핵 활동을 멈추고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고 북한도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누지 대표는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모두 석방한 것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남은 임기 2년 동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업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 북한에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