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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에이펙 교통카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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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한 장으로 에이펙국가 대중교통, 철도, 고속도로 이용 가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차 베이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에이펙 교통카드' 도입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11일 에이펙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에이펙 국가들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 에이펙 교통카드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이펙 교통카드는 에이펙 국가들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하나의 표준으로 통합해 대중교통과 철도 고속도로를 교통카드 한 장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에이펙 국가들 간에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이미 교통카드 전국 호환 제도를 도입한 우리 교통카드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통카드 전국호환 제도'는 에이펙 정상선언문 부속서 '에이펙 연계성 청사진'에 대한 구체 계획과 사업이 담긴 이행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세 당국이 인정한 무역업체에 대해서는 통관시 검사 축소,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의 확대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오찬에 이어 진행된 정상회의 2세션에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회원국들에게 소개하며 적극적인 경제 구조 개혁과 혁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포함된 규제총량제, 규제일몰제, 통합규제정보포털 운영 등 구체적인 정책사례를 역내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성장전략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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