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30개월 만에 타결…朴-시진핑 협상타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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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지었다. 두 나라가 지난 2012년 5월 14일 FTA 협상을 시작한 이래 30개월 만이며 14차례의 협상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두 나라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서명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과 서명식이 끝나면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기자단을 찾아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그러나 두 정상이 '실질적' 타결이라고 밝힘으로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9일부터 협상 타결을 위한 협상의 고삐를 죄었다. 특히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날 새벽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회담을 갖고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결과가 나오기 전인 만큼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한·중 FTA는 타결 직전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도 현지 시간으로 9일 방영된 중국 B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FTA가 성공적으로 체결이 되면 아·태 지역의 지역경제 통합 논의에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중 FTA 협상의 막판 쟁점은 농산물·상품·서비스 시장의 개방 범위와 원산지표시기준(PSR)이었다.

우리 측은 농산물 분야에서 중국 측은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개방폭을 상호 양보하면서 타협점이 찾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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