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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이것만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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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박람회(자료사진)

 

NOCUTBIZ
극심한 취업난속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가 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감점 받는 자기소개서 특징’을 4가지로 요약해봤다.

◈ 외화내빈(外華內貧)

겉만 번지르르 속은 빈곤.

그럴듯한 미사여구를 많이 넣어서 부풀리게 포장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끄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있지만 포장보다 중요한 것이 알맹이.

중요한 것은 담고 있는 메시지이며 ‘어떤 단어를 쓸까?’가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할까’를 먼저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지원자가 왜 필요한 인재인지 근거를 제시하며 인사담당자를 설득하는 것이다.

소박한 표현이더라도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팩트 중심으로 기업의 인재상과 핵심가치, 지원 직무에 필요한 역량 등이 잘 드러나도록 쓰고 경쟁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화된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

◈ 사필귀정(事必歸正)

베끼면 결국 들키게 된다.

내년부터 1차 직무적합성평가를 새로 도입하는 삼성그룹의 경우 '업무에세이'에 허위사실을 걸러낸다고 했다.

인터넷을 통해 합격 자기소개서나 괜찮아 보이는 에피소드를 베껴 쓰는 경우 결국 들켜서 불이익을 보게 된다.

실제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다 보면 같은 에피소드를 표현만 다르게 하거나 이전 지원자와 같은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인 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자기소개서 1위로 ‘베끼거나 짜깁기한 티가 나는 유형’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은 취업카페나 블로그 등을 수시로 검색하고 서류 검토 인원을 늘리거나 키워드 검색 솔루션을 활용하는 노력 등을 확대하고 있다.

◈ 구구절절(句句節節)

디테일에 집중하다가 궁금하지 않은 지루한 배경 때문에 눈길이 돌아가도록 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소개부터 초중고 학교생활 이야기 등을 모두 세세하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인사담당자가 궁금해하는 것은 지원자 주변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의 핵심역량, 열정, 성장 가능성이다.

예를 들어 성장과정에서 가족이야기는 나올 수 있지만, 직업, 성격, 성향, 가치관 등을 모두 설명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가치관과 열정 등에 영향을 미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더 유용하며 도전정신을 표현하고 싶다고 구구절절 사례를 나열하지 말고 그 중에서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을 선택, 도전 후 얻은 긍정적인 결과까지 덧붙여 쓰면 된다.

◈ 목불식정(目不識丁)

맞춤법과 기업명에 실수를 범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인사담당자들이 선택한 가장 치명적인 서류전형 실수도 잘못된 기업명 기재였다.

기본적인 실수를 하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것과 같다.

묻지마 지원으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충 지원을 한 경우와 수없이 확인했지만 잠깐 정신이 팔려서 실수를 고치지 못한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지원한 기업과 직무에 꼭 맞는 자기소개서를 새롭게 작성하고, 입사지원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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