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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생들 "서남표 총장은 모든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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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독단적인 총장님을 원하지 않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총체적인 학내 문제의 책임을 물어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카이스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 모임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이 생동하는 학교의 복원을 위해 이제는 총장님이 떠나실 때"라며 서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카이스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생들 모임'은 카이스트의 문제를 학생들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모인 학부생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발적이고 수평적인 모임이다.

이들은 이어 "뜻을 함께하는 많은 학우들과 기말고사 첫째 날인 월요일 '본관 열람실'을 열겠다"며 "총장과 학교 본부의 독선을 타파하고,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카이스트를 재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21일 오전 10시 카이스트 본관 앞에서 학생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 뒤, 본관 입구에서 학생 100여명과 6시간 동안 공부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서 총장을 향해 "대학개혁의 전도사로 불리며 한 때 국민적 지지를 받았지만, 강도 높은 교육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또 학생들이 학내 또는 내부망에 글을 게시할 때마다 학교 본부 측이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디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 개진을 제압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도 21일부터 4일 동안 전체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서 총장의 거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도 8일 총회를 연 직후 서 총장을 향해 15일까지 거취를 정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서 총장은 14일 수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맞짱토론'과 '대통합 소통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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