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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달 심장혈관수술을 받기 위해 예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검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지난 25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심장 관련 수술을 받기로 예약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수술은 다음달 14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해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의 수술 시점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고령이라는 점과 함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법원의 선처를 구해 구속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꼼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최 전 위원장 측은 검찰 수사와 관계 없이 오래 전에 예정된 수술이라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 조사 과정에서 수술 일정을 들었다"면서도 "시급한 수술인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 당시 꼿꼿한 자세로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속영장발부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 보다는 필요성이 있으면 구속집행 정지의 사안이어야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