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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연맹 "심각한 우려"…광우병 3대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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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자연맹 "광우병 검사비율 너무 낮고, 농무부의 광우병 검사 독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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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6년만에 광우병이 다시 발생한 가운데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가 자국내 검역시스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소비자연맹(Consumers Union)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광우병은 '미국소의 안전성에 대해 3가지 중요한 의문점을 떠오르게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연맹은 가장 먼저 미국 농무부(USDA)의 광우병 검사비율이 너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도축된 소는 약 3400만두에 이르지만 현재 미 농무부는 이 가운데 0.18%수준인 4만 마리 정도를 검사하는 데 그치고 있다.

소비자연맹은 이에 따라 이번 사례가 우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소 가운데 광우병 사례가 더 있는 것인지전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로는 광우병 발견이 미 농무부에 의해 불필요하게 방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농무부는 민간기업이 자신의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납득하기 힘든 조치라는 것.

민간기업도 광우병 검사에 참여하면 미 농무부의 검사가 더욱 강화되며 검역시스템의 추가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미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의 부산물이 돼지나 닭의 사료로 사용되는 것은 광우병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소비자연맹 진 핼로랜 국장은 지난 2008년 5월 광우병 촛불시위 사태때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개월 미만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이상 월령은 광우병 검사를 거친 경우에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미국 역시 일본처럼 도축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해야 한다. 한국은 물론 어떤 나라도 교역의 이익을 위해 식품안전을 희생하지 말아야 한다. 식품안전은 절대적인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1936년 시민단체로 출범한 미국 소비자연맹은 회원 700만명을 둔 미국 내 최대 소비자단체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함께 식품 및 의약품 안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 펴내는 월간 '컨슈머스 리포트'의 정기 구독자도 40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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