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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치즈 쓰면서 '100% 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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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피자 프랜차이즈 9곳 적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상당수가 가공치즈나 모조치즈를 섞어 쓰면서 자연산치즈만 사용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공치즈는 자연치즈에 식품첨가물을 넣어 가공한 것으로 자연치즈 성분이 70%에서 90% 정도다.

모조치즈는 식용유 등에 식품첨가물을 섞어 치즈와 유사하게 만든 것으로 자연치즈 성분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16일 "100% 자연산치즈를 사용하는 것처럼 허위표시를 한 유명 피자 프랜차이즈업체 9곳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국에 가맹점 688곳을 거느린 '피자스쿨'은 피자 테두리에 전분과 산도조절제 등이 첨가된 가공치즈를 사용하면서 광고전단지나 피자 박스에는 'Natural 100% Cheese'로 표시했다.

가맹점이 500곳이 넘는 '59피자'와 '피자마루' 역시 같은 방식으로 허위 광고를 하다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100% 자연산치즈로 허위표시한 피자로 각각 126억 원에서 무려 3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부 영세한 업체들은 피자 위에 얹는 토핑 치즈로 모조치즈를 사용하기까지 했다.

한편, 식약청은 옥수수전분과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을 첨가한 제품을 '치즈 100%'로 허위표시해 약 50억 원 상당을 판매한 제일유업 등 치즈제조업체 3곳도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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