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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안철수에게 각 분야 많은 사람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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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탈이념적 진보주의자
정봉주, 노원 갑으로 출마해 원수 갚아달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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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1월 25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


▶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에 초대한 손님은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입니다. 김효석 의원은 두 가지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호남에서 3선을 했던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 하겠다 이렇게 밝혀서 해서 화제가 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서울대학교 안철수 교수에게 대북문제 전문가 김근식 교수를 소개한 장본인으로 알려져서 또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두 가지 궁금증 함께 다 풀어봅니다.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는 어디서 보내셨어요?

▷ 김효석> 서울에서 보냈습니다.

▶ 정관용> 원래는 담양 곡성 구례에 가셨어야 되는 거죠?

▷ 김효석> 예, 지역구를 바꿨기 때문에...

▶ 정관용> 강서을 지역에서 보내셨어요?

▷ 김효석> 예, 강서을에서 보냈습니다. ▶ 정관용> 수도권 출마하겠다 선언하신 거 오래됐잖아요?

▷ 김효석> 예, 작년 7월 9일날 선언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강서을로 결정한 건 얼마 전 이잖아요?

▷ 김효석> 12월 28일날 후보등록을 했습니다.

▶ 정관용> 왜 그렇게 오래 걸리셨어요? 좋은 지역구 고르려고?

▷ 김효석> 그런 생각이 왜 없겠습니까만은... 사실 우리 정봉주 의원 BBK 그 부분이 최종 선고일이 12월 26일 날 수감이 되었지 않습니까?그런데 정봉주 의원과 저와는 여러 가지 인연이 있고, 제가 원내대표 때 BBK 저격수라는 어려운 일을 맡겨서 이런 일이 생겼는데... 정봉주의원의 간곡한 부탁이..

▶ 정관용> 어떤 부탁이요?

▷ 김효석> 만약 자기가 문제가 되면, 자기 지역구인 노원 갑으로 저한테 출마를 해서 자기 원수를 갚아달라. 이런 간곡한 요청이 있어서. 그 안에 등록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정관용> 유죄가 될지 무죄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 김효석> 예, 그런데 유죄가 됐어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이제 최종나꼼수 팀에서 회의를 해서... 결국은 그 지역은 정봉주 의원을 우리가 구출 작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비워두는 게 좋다. 이렇게 결론을 냈습니다.

▶ 정관용> 총선 전에 나올수 있다?

▷ 김효석> 우리는 이제 3.1절을 목표로 해서 사면, 구명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채우지 말자, 비워두자 이렇게 최종으로 결정이 돼서... 그래서 26일날 정봉주 의원이 수감이 되고 제가 12월 28일날 강서을로 등록을 했습니다.

▶ 정관용> 우선 7월달부터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배경부터 분석을 해보죠.

▷ 김효석> 갑작스런 일은 아닙니다. 혹시 기억을 하실 지 모르겠지만.4년전에 18대 선거에서도 그 당시에 제가 수도권 출마를 하겠다. 그 당시 제가 원내대표 할 때입니다. 4년전에 국회의원 선거는 지금하고는 달리...

▶ 정관용> 어려웠죠?

▷ 김효석> 선거를 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많은 분들이 불출마선언했습니다. 당직자들이 전부 코를 빠뜨리고 있었어요. 우리가 어떻게 선거를 할 것인가? 그 당시 제가 원내대표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라도 지명도가 있고 하기 때문에, 나라도 서울로 올라오겠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의 깃발을 꽂고 서울을 지켜보자. 그런 생각으로 손학규 대표에게 서울로 내가 오겠다... 이렇게 했는데...

▶ 정관용> 그 때 왜 안 받아 들이셨죠?

▷ 김효석> 끝까지 공심위에서 그냥 이번 선거까지는 지역에서 하는 게 좋겠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책에도 밝혔습니다만. 당 사정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어떤 사정이요?

▷ 김효석> 그건 조금...제가 그 지역을 떠났을 경우에...

▶ 정관용> 책에 밝히셨다면서요?

▷ 김효석> 책에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가 떠났을 경우에 지역구에 상당한 어려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었어요.

▶ 정관용> 다음 번 당시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 김효석> 그래서 끝까지 그쪽에 선거를 하는 게 좋겠다... 그런 공심위 결정이 몇 번 제가 말씀을 드리고 했습니다만, 그래서 그 당시에 그 쪽 지역에서 선거 하는 데 사실 선거할 것도 없잖아요. 그쪽은. 그래서 선거하는 내내 서울에 올라와서 지원 유세만 다녔습니다. 그렇게 해도 제가 압도적으로 이긴 지역입니다. 지난번부터도 제가 수도권에 와서 의미 있는 싸움을 해보겠다. 그런 결심을 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집니다. 일찌감치 7월 달에 서울로 와서. 의미있는 싸움을 해보겠다. 이렇게 해서 올라온 것이죠.

▶ 정관용> 의미있는 싸움이면 의미있는 상대랑 맞붙어야 되는데...강서을 지역은 현역의원이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란 말이에요. 한나라당의 최고 중진 이런 건 아니잖아요?

▷ 김효석> 의미를 어떻게 찾느냐가 문젠데요. 저 나름대로도 여러 군데 생각했습니다. 천정배 의원이 동작을로 갔는데... 그 당시에는 문성근 후보가 그쪽을 갈 걸로 예상이 되있었어요. 서로 부딪치면 또 어려운 문제가 있고.그런데 강서을이 그렇게 만만한 지역은 아닙니다. 호남이란 것은 어쨌든 인물만 괜찮은 사람 내놓으면 민주당이 이기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한석 한석 국회의원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접전 지역에 가서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판단을 했던 것이고. 접전 지역이 여기 와서 여러군데를 검토했습니다만 강서벨트 라는 게 강서 갑을, 양천 갑을 이게 한 덩어립니다.

과거에는 다 민주당 영토였습니다. 지금은 다 한나라로 넘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서을이 다른데보다 조금 어려워요. 지금도 여론조사를 해보면, 여러 여론조사를 봐도 강서을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결코 한나라당에 비해서 유리하지 않습니다. 제가 한 여론조사에서도 우리가 떨어지는 지역입니다. 그 지역이 그런 지역에서, 접전지역에 가서 1석이라도 확실히 더 얻는 것이 의미가 있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하고...

▶ 정관용> 그래도 김부겸 의원이 대구에 출마하겠다, 문성근, 문재인 이런 분들은 부산에 출마하겠다 또 천정배 의원은 정몽준 대표하고 붙겠다, 정세균 의원 같은 경우는 종로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니까... 정동영 의원은 강남으로 가겠다, 이거에 비해서는 조금 선명도가 떨어진다고 할까요?

▷ 김효석> 그 분들은 최근에 움직인 분들이고. 작년 7월까지만 해도 그렇게 호남에서 기득권을 버리고 올라오겠단 사람이 없을 때였습니다. 정세균 의원 종로의 경우에만 몇 년전에... 정동영 의원 무소속 전주출마. 그것 때문에 서울로 가겠다. 이렇게 결정했던 지역이고. 대부분 경우에는 작년 7월만해도 기득권을 버리고 온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언론에서도 상당히 평가를 해줬던 것이 사실인데... 최근에 와서 더 어려운 결단을 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적쇄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걸 저는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합니다. 저도 그런 지역을 검토를 했던거고. 그런데 정동영 강남을 간다라든지, 상당히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런 지역은 저보다 더 대표성을 가진 분들이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고, 저 나름대로는 강서을도 충분한 정도의 의미가 있고...

▶ 정관용> 접전 지역이다? ▷ 김효석> 접전지역으로 보고. 1석이라도 더 얻는 것이 가서 죽어서 싸우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1석이라도 더 얻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들과 상의를 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 지역을 다녀보시니까 한 석 얻을 수 있겠습니까? 상황이 어떻던가요?

▷ 김효석> 만만치 않습니다. 이 지역이 여론조사를 해봐도 아직도 정당지지도가 우리가 한나라당한테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지역인데요. 그 지역이. 서민들이 많이 사는 영구 임대아파트가 많고. 이런 분들이 오히려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 정관용> 과거부터 쭉 그래요.

▷ 김효석> 저도 만만치 않다. 여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우선 경선부터 하셔야 되죠?

▷ 김효석> 아 경선 해야지요.

▶ 정관용> 과거에 김성호 전 의원 지역구이기도 하고...

▷ 김효석> 몇분이 그 지역에서 꾸준히 해오셨던 분이 몇 분이 있습니다.

▶ 정관용> 경선 통과 못하시면 못 나가시겠네요?

▷ 김효석> 물론입니다.

▶ 정관용>경선 일짜나 이런 것은 정해지지 않았죠?

▷ 김효석>아직은 결정이 안 됐을 겁니다. 아마 2월 중순이나 말 사이에 하지 않겠는가...

▶ 정관용> 담양, 곡성, 구례 지역 주민들은 섭섭해 하지 않습니까?

▷ 김효석> 많이 섭섭해 하죠. 사실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옮긴다는 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기득권이란 말을 쓰지만 사실상 자신을 다 버리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제가 몇 년 동안 세 번 해오면서 그 지역에 길 하나하나마다, 마을 하나하나마다 거의 제 손길이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잖아요. 그런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해왔던 지역을 떠나온 다는 것은. 여기 와서는 맨땅에 출발하는 거 아닙니까? 정치 초년병 그런 기분으로.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강서을 지역에도 민주통합당의 조직이 있겠습니다만, 그 조직이 또 김효석 의원에게 우호적이라는 보장도 없는 거 아닙니까?

▷ 김효석> 그렇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나눠 가지기 때문에, 과거의 정치력하고는 다르죠.

▶ 정관용> 어쨌든 지금 민주당 쪽이 이렇게 지역을 옮기고 또 적진에 뛰어들고 접전지역에 출마하고 이런 식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보다 굉장히 앞서고 있거든요?

▷ 김효석>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가 지난 7월달에 먼저 움직였던 거죠.

▶ 정관용> 일종의 물꼬를 튼 셈이다?

▷ 김효석> 네

▶ 정관용> 그 다음 이제 궁금증이 안철수 교수 이야기 인데요. 언제부터 알고 계셨어요?

▷ 김효석> 좀 오래됐습니다. 안교수나 저나 같은 분야, it 분야에서 일을 해왔던. 대학에 있었고.

▶ 정관용> 김 의원께서도 교수출신이시죠?

▷ 김효석> 한 20년 했습니다.

▶ 정관용> 무슨 과셨죠?

▷ 김효석>중앙 대학에서, 경영대학 중에서 IT를 전문으로 하는 경영학입니다. 그걸 전문으로 했었고. 그러다가 이제 제가 98년도에 김대중 대통령, 국민의 정부 때 정보통신 정책 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때 IT 강국을 만들어 보자 하는 게 국민의 정부의 하나의 정책 목표였습니다. 그런 그 IT 강국을 만드는 마스터 플랜을 만들고 준비하는 기관이 바로 정보통신 정책 연구원입니다. 제가 원장을 맡아서 가 있으면서 그 때 이제 it도 육성을 하고 벤처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이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 정관용> 안철수 교수는 바로 그 해당자 였었고?

▷ 김효석> 벤처 기업을 창업을 해서 열심히...

▶ 정관용> 첫 인연은 그때 이고, 계속 이어졌나요?

▷ 김효석> 그렇습니다.

▶ 정관용> 두 분의 비슷한 전공 때문에?

▷ 김효석> 네, 그러고 이제 특히 제가 민주당에서 뉴 민주당 플랜이란 걸 만들었잖아요. 시대적인 해법을 고민을 하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가?

이런 과정에서도 안교수와 공감하는 바가 많고, 서로 의견도 나누고. 그런 부분들이 민주당 내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게 생각을 했고. 그러한 것이 사실은 2,3년 전에 뉴 민주당 플랜을 만들때만 해도 무상급식 문제라든지 보육문제라든지 반값등록금 문제라든지 지금은 그런 얘기들이 거의 보편화된 얘기지만 그 당시 그런 얘기란 것은 보기 드물게 제가 제기 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보편화 되고, 민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에서도 정책들을 차용해서 쓰고 있는 건데. 그 당시는 그걸 만들었을 때는 그런 내용들이 크게 주목을 못받고 민주당 내에서 빛을 못 봤던 게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안 교수가 2,3년 전이면은 서울대학 교수가 아닌 시절이었는데 ‘뉴민주당 플랜’같은 내용도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셨다,그 얘기는 그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 그 얘긴가요?

▷ 김효석> 안철수 교수라는 사람이 정치권에서는 주목을 최근에 했지만이미 젊은이들한테나 저쪽세계에서는 거의 매년 멘토로 선정될 만큼 이미 알려진 인물이고,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치권이 최근에 주목을 한 것이지요. 그 안에 이제 여러 가지 모임을 통해서도 안철수 교수 청콘이란 걸 통해서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 정관용> 청춘 콘서트?

▷ 김효석> 그렇죠. 청춘 콘서트를 통해서 젊은 이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가장 뼈저리게 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런 문제가 아픔을 인식을 하고 느끼면서 이걸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고민을 하지 않겠어요? 그러면서 같이 자유스럽게 의견도 좀 나누고...

▶ 정관용>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 라고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데뷔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효석> 정치적으로는 그런 셈이죠.

▶ 정관용> 그 과정에서도 김효석 의원하고 상의를 했나요?

▷ 김효석> 제가 다 밝히긴 어렵지만 꾸준히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의견도 나누고 토론도 하고, 그랬던 게 사실입니다.

▶ 정관용> 그럼 서울시장 출마 결심 때도 상의는 한 번 했다?

▷ 김효석> 구체적으로 제가 그때그때 그 건이라고 밝히긴 어렵지만.

▶ 정관용> 왜 밝히기가 어려우세요?

▷ 김효석> 그런데 지금 현재 안철수 교수 본인이 자기 문제에 대한 얘기를 스스로 밝히고 있잖아요. 밝히고 있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가 이야기한 내용을 그대로 언론이 받아서 해석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주위에 있는 사람이 말을 보탤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정치적으로 오해를 만들어 내고 하기 때문에

▶ 정관용> 정치적인 의미로 본다면 김효석 의원이 멘토로군요?

▷ 김효석> 멘토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멘토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누구를 이렇게 하는 것인데. 우리가 서로 배우는 것이고, 멘토가 멘티 사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엄격하게 제가 표현을 한다면, 저는 멘토라는 표현보다는 가디언. 수호자라고 할까요? 안철수 개인도 개인이지만 더 중요한 건 안풍이라고 하는 국민적인 열망, 시대를 질서를 바꿔달라는 국민적인 열망이 안풍이라는 걸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이 안풍을 어떻게든 살려서.

▶ 정관용> 지켜야 되겠다?

▷ 김효석> 그 안풍을 살려나가는 가디언, 수호자. 그런 표현이 더 맞지 않겠는가? 안풍을 지키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바람을 우리 정치에 또 우리 사회에 변혁을 가져오는 데 같이 힘을 써보자 지켜가 보자. 그게 이제 가디언이거든요. 심지어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교수 본인 자신도 안풍을 지켜나가는 데 같이 복무를 하자.

▶ 정관용> 김근식 교수를 소개했다는 게 우연히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었는데, 그렇게 각 분야에 전문가들을 한 사람만 소개한 것은 아닐꺼 아니에요?

▷ 김효석> 네... 그렇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같이 논의하고

▶ 정관용> 무슨 정기적인 공부 모임이 있으세요?

▷ 김효석>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서 그 분야의 전문가. 가까운 사람들하고 같이 얘기를 나누게 된 거지요.

▶ 정관용> 그런데 IT 전문가이고 경영학 쪽으로 공부를 하고, 이런 안철수 교수이긴 한데 남북 문제 전문가를 만나야 겠다, 그런 이유는 별로 없는 거 아니예요. 그 분 전공분야로 봐서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는 저렇게까지 하는 거 보면 정말 대통령에 도전할 생각을 굳혔나보다 라고 해석하게 되거든요.

▷ 김효석> 그럴수 있죠. 그런데 안철수 교수 본인이 안풍의 국민적인 열망에 무엇을 보답을 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그것은 정치의 영역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반드시 정치의 영역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사회적인 질서를 바꿔 나가는 데는. 그런 문제를 고민을 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되는 문제는 IT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잖아요. 대한민국 미래에 관한 문제, 현재의 아픔에 관한 문제란 말이에요. 남북문제도 사실은 우리 민족의 미래.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에 하나가 아니겠어요. 그런 경우에 자연스럽게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 한번 얘기를 나눠보자.

▶ 정관용> 별로 자연스럽진 않습니다. 지식인이고 전국에 대학교수들이 많으신데 서울 대학교수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각분야 전문가들을 수시로 만나진 않거든요?

▷ 김효석> 안철수 교수는 사회문제에 대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 분은 굉장히 제가 쭉 보면서 공적인 세포가 조금 발달되어 있어요. 다른 사람보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할 거 아닙니까?

▶ 정관용> 대충 몇 사람 정도나 소개 하셨어요?

▷ 김효석> 각 분야의 전문가. 그리고 그 안풍을 지키고자 하는 소위 수호자란 사람들은 각 영역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일일이 밝히기는 어렵죠.

▶ 정관용> 수십명?

▷ 김효석> 수십명이 될 수도 있고, 수백명이 될 수도 있고. 그 가디언이란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요.

▶ 정관용> 그런 분들한테 안교수랑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해봅시다. 그러면다들 흔쾌히 좋아들하세요?

▷ 김효석> 거의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많은 걸 준비 해오셔서 재밌게 토론하고.

▶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안교수가 지금 결심을 못한 겁니까, 이미 했습니까?

▷ 김효석> 저도 알 순 없고. 그 분이 정치를 할 지 안 할 지는, 아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치를 하든 안하든 그 분이 이미 한국 정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그 분이 한국 정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안풍이라는 바람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각 정당들이 민주당은 물론이고, 한나라당 까지고 개혁하고 변화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잖아요. 상당히 한국정치에 기여하고 있고. 이미 한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상수로써 이미 등장을 한 것이다. 그 분이 정치를 하든 안하든

▶ 정관용> 저는 이미 본인이 그런 위치에 올랐다 까지는 동의 하고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가 취해야 되느냐 라는 식의 관점으로 묻고 답하고 하시는 걸로 봐서 안철수 교수 본인이 대통령에 나가겠다 결심은 이미 하신 거 같아요. 다만 어느 방식을 통해 할 것인가 하는 경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데요?

▷ 김효석> 글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석의 차이니까요. 허나. 아직 본인도 결심을. 그 성격이 굉장히 신중한 성격이고. 제가 겪어본 안철수 교수는 한 가지 일에 몰 두하면 다른 일을 잘 못합니다. 한 가지 일을 마무리 해놓고 그 다음일을 하는 성격이고.

▶ 정관용> 요즘은 어디에 몰두해 있던가요?

▷ 김효석> 요즘은 장학 재단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또 뭘 하나 시작을 하려면 엄청난 또 준비를 합니다. 안교수가 바둑을 시작 할때 초보부터 시작해서 18급부터 시작을 하잖아요. 그 분은 이미 돌을 잡기 전에 40권, 50권의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일단 바둑을 딱 잡았을 때는 이미 4급 정도로 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를. 그 성격이 아마 그런 분 같아요.

▶ 정관용> 그러니까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각분야 전문가를 만나는게...

▷ 김효석> 그런 건 정치의 영역에서 뿐만 아니고 재단을 만들고 하는 것도 사회적인 변혁 운동의 일환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을 하더라도 사회문제에 대한 이슈에 대한 관심을 정리해 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심지어는 한나라당에서도 안철수 교수를 우리가 영입할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하고, 박세일 교수가 만드는 신당도 안철수 교수와 만나겠다 이렇게 하고 그러는데, 그럼 우선 선을 그어볼까요? 안철수 교수가 한나라당이나 그런 신당에 갈 가능성도 있습니까? 아니면 그냥 민주통합당 쪽이다 라고 봐야 됩니까?

▷ 김효석> 저는 이제 민주당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주 통합당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교수의 이념적인 성향을 얘기한다면, 흔히 많이 그렇게 보고 있잖아요. 탈 이념적이다.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생활 정치.이런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그런 한나라당이나. 박세일 신당에서도 그런 걸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탈 이념적이면서도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제가 대화를 통해서 느끼는 건 진보적인 가치를 그 분은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한다면은 탈이념적인 진보주의자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같은 편이다?

▷ 김효석> 저는 같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다시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라는 일념으로 나도 나서야 겠다는 라는 고민을 했다 라고 시작하셨단 말이에요. 같은 이치로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것만은 막아야 되겠다 라는 생각은 분명히 변함이 없나요?

▷ 김효석> 글쎄요. 그것도 제가 여기서 그 분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 생각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주위사람들이 이야기 안 하는 게 좋다. 이해해 주십시오.

▶ 정관용> 오늘 십몇분은 그냥 아무런 궁금증도 못 풀고, 단하나 김효석 의원과 오래전부터 정치적인 얘기 까지 깊이 나눴다.

▷ 김효석>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십시오. 정치를 떠나서 제가. 만났기 때문에

▶ 정관용> 강서을 지역 아무튼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효석>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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