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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고 들어선 미군…피범벅된 손으로 밀쳐내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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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미군 범죄 엄중히 처벌해야…"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주한미군 병사가 사건 12일 만인 6일, 한국 수사기관에 인도돼 기소된 가운데 미군 범죄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이날 오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강도강간 혐의로 주한미군 제2사단 K(21) 이병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군 제2사단 소속 K 이병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에 경기 동두천 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K 이병은 여학생을 칼과 가위로 위협해 4시간가량 수차례 성폭행 하고 볼펜과 라이터 등을 이용해 변태적인 폭력을 휘둘렀다. 현재 여학생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K 이병이 휘두르는 가위에 손이 베여 피범벅이 된 손으로 그를 계속 밀쳤냈다. 그녀는 “처음엔 술에 취해 그러는 줄 알았는데 술 냄새가 안났다”며 “노려보는 눈의 초점도 뚜렸했다”고 말했다. 피해 여학생의 손에 난 상처에 밴드를 붙여주기도 했다고.

피해여학생은 대학진학을 위해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날도 임양은 오후 10시에 학원 수업을 마치고 고시원 방에서 공부를 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TV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검정고시 붙으면 등록금 내야 한다고 무리해서 일 나가시던 아버지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힘들어했다.

이에 트위터에서는 “차라리 미군을 모두 여군으로 교체하라”, “성범죄자들만 입대시킨건가”라며 분노했다. 그들은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 “미군이 일본 여중생 성폭행 했을 때에는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일본에 사과했었다”며 엄중한 처벌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K 이병은 6일 오전, 미 2사단 헌병대로부터 신병이 인도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K 이병은 앞으로 우리 수사기관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미군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지체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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