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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연합정당 논의 상당히 진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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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보장하는 한지붕 다섯가족 만들자
혁신과 통합은 후보 내는 조직 아니다

혁신과 통합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방송일 : 2011년 9월 8일 (목) 오후 7시■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두 건의 전화인터뷰로 준비했는데요. 먼저 지난 화요일, 야권통합과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목표로 민주진보세력을 아우르는 혁신과 통합이라는 조직이 공식 발족했지요.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 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등이 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문성근 상임대표 연결해서 앞으로 어떤 활동 계획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합니다. 문성근 대표 전화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성근>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관용> 저희 방송국에 오셨던 게 작년 9월 3일이더라고요?

▷문성근> 예.

▶정관용> 그게 100만 민란 프로젝트 시작하시면서 와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렇지요?

▷문성근> 예, 그렇습니다. 8월 27일에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갔으니까요. 주류 언론에서는 CBS가 처음으로 저를 불러주셨지요.

▶정관용> 1년이 지났는데, 혁신과 통합이라는 더 큰 조직의 대표를 맡으셨다. 이거는 이제 일이 잘 되고 있는 겁니까?

▷문성근> 예, 저희들, 100만 민란이라고 불렀지요. 그런데 혁신과 통합이 출범하면서 민란은 성공했다. 이제 시민정치혁명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좀 건방진 이야기이고요. 1단계 그러니까 여론화작업은 됐다, 라고 생각하고요. 이제 2단계로 세력화 단계로 들어왔다. 이 세력이 제대로 모이면 이제 정당들과 함께 연합정당을 창출하는 3단계로 넘어가게 되겠지요.

▶정관용> 여론화에서 이제 세력화 단계다?

▷문성근> 예.

더욱 진보화된 민주정권 창출이 목적

▶정관용> 그러면 혁신과 통합의 목표는 한 마디로 세력을 모으는 거네요?

▷문성근> 예, 세력을 모아서 정파 간의 정체성을 보전해주는 통합적 연합정당을 만들어서 한나라당하고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서 총선에서 이기고 그렇게 해서 대선에서 민주정부 10년보다 더 강해서 더욱 진보화된 그런 민주정부를 수립하자, 이게 목표지요.

▶정관용> 그런데 얼마 전에 진보신당, 민주노동당도 통합에 실패했잖아요?

▷문성근> 예.

정체성 보장하는 한지붕 다섯가족 만들자

▶정관용> 그 작은 두 당도 통합에 실패하는데, 작은 당 몇 개, 그리고 큰 당 하나, 그리고 시민사회까지. 이거 한꺼번에 다 합칠 수 있을까요?

▷문성근> 민노당하고 진보신당의 경우는 부부였다가 이혼하고 이제 재결합하려니까 어려운 거지요. 그런데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정체성을 보장한 상태로, 큰 상태로 모이자, 한 지붕 다섯 가족으로 모이자는 거기 때문에 훨씬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정치는 명분과 실리가 동시에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명분 면에서 87년 체제를 반성적 성찰해보면서 14년 체제를 볼 때, 우리가 민주진영, 진보진영, 이렇게 따로 가는 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확인했고요. 그러니까 그 힘을 크게 합쳐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자, 라는 큰 명분이 있고, 이 과정에서 진보정파가 그렇게 원하는 원내교섭단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실리까지도 보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인 것이지요.

▶정관용>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한 지붕 다섯 가족이라는 표현을 쓰시고,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통합적 연합 정당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지요?

▷문성근> 그러니까 크게 지붕을 짓고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이 몽땅 당을 통째로 그냥 가지고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당원 명부도 그대로 유지하고요, 정책연구원도 유지하고요, 그렇게 한 상태에서 공동으로 합의할 수 있는 공약을 넓게 합의할 수 있지요. 특히 민주당이 지금 3무1반도 하고 노동정책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으니까요. 넓게 합의하고, 특히 그 안에 이제 선거법 개정이 중요한 요소이고요. 그 공동 공약을 가지고 하되, 합의가 안 되는 부분 대해서는 강제적 당론을 채택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율을 인정하는 그런 상태에서 모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정관용> 예컨대 공천 같은 것, 이런 것은 어떻게 해요?

▷문성근> 공천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요. 정치협상 방법부터 해서 아니면 통합정당대회 때 정파별 지지율을 확인해서 정파별로 지분을 나누고, 물론 이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뭐 전제조건이지만, 그걸 갖더라도 정파 간의 비율을 조정해주는 그런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요.

▶정관용> 일본의 계보정치 비슷한 것도 될 수 있겠네요?

▷문성근> 일본 계보정치는... 예, 거기도 별도 사무실을 갖지요. 그런데 거기의 경우는 좀 파벌 느낌이 강하고요. 이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배출한 PT당이 정파등록제를 도입한 연합정당입니다. 그래서 그 경우가 있고요. 미국의 민주당은 정파등록제가 없는 연합정당이지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자면 정치현실과 선거제도가 일치해야 하는데 우리는 어긋나고 있기 때문에, 이 법과 제도가 강제하는 속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연합정당을 새롭게 창출해야 되는 것이지요.

▶정관용> 아, 외국의 사례까지 많이 공부하셨네요?

▷문성근> 1년 동안 이것에만 매달려있다 보니까요.(웃음)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모이신 분들 보면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우리 문성근 대표도 그렇고, 김기식, 남윤인숙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 이런 분들. 사실 이제 정당 밖에 있는 분들이란 말이에요. 그렇지요?

▷문성근>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지금 대상이, 제일 중요한 대상은 정당들이잖아요?

▷문성근> 그러니까 정당들... 정당들 간에는 워낙에 이제 기득권이 있고 당내 논리가 있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지요. 그러니까 시민들, 정당권 바깥의 정치세력, 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그 다음에 시민들, 모두 다 합쳐서 그 힘으로 강제하자는 의미지요.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만들면 정당은 따라와야 되니까요. 그런 구조인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 시민사회단체의 경우에 사실은 정치권과 상당한 거리를 가지고 있었지 않습니까, 과거에. 이제 우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부분인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시는 거지요. 그러니까 아마 우리 시민운동 차원에서는 아마 이게 획기적인 전환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 알겠어요. 혁신과 통합의 세력화를 통해 기존 정당들을 강제한다?

▷문성근>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 세력화의 지표는 뭡니까, 회원 숫자입니까, 뭡니까?

▷문성근> (웃음) 회원 숫자도 굉장히 중요하지요. 우리 국민의 명령이 이제 17만명이 좀 넘었는데요. 이 운동을 토대로 이어받는다고 할까요, 또 확산한다고 그럴까요? 그런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것도 중요하고 또 하나는 국민들이 볼 때 신뢰할 수 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얼마나 모이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지수겠지요.

▶정관용> 그래서 정당들하고는 언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겁니까? 앞으로 이제 일의 순서를 쭉 좀 짚어주시면요?

▷문성근> 연초에 저희들이 정체정 보장 제도를 이야기를 한 다음부터는 실질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많이 해왔고요.

지속적인 논의로 진전 있었다

▶정관용> 정당들하고도?

▷문성근> 예, 진보정당들, 민주당, 다 많이 논의를 해왔고, 어느 정도의 공감, 그러니까 민주당의 경우에는 동의를 하고, 어느 선... 그러니까 어떤 협상안을 만들어낼 것인지 이제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 단계까지 온 거지요. 논의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관용> 바로 혁신과 통합이 발족식을 가진 게 화요일인데, 바로 그날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가 만나서 단일화를 했잖아요. 그것은 어떻게 보세요?

▷문성근> 굉장히 반가운 일이지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그 두 분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늘 오랫동안 이야기를 해왔는데, 거절하고 계셨잖아요. 그런데 그냥 자발적으로 움직이셨잖아요, 이번에.

박원순-안철수 단일화, 무척 반가운 일

▶정관용> 그렇지요.

▷문성근> 그런 참여에 대해서 크게 환영을 하는 게 당연하고요. 그런데 이제 그분들이 참여하시고, 특히 안철수 교수의 현상이라고까지 해서 여러분들이 주목하시는데...

▶정관용> 신드롬이라고 그럽니다.

▷문성근> 예, 그렇지요. 그러니까 우리 민주진보진영의 정당들이 국민의 뜻을 지금 제대로 반영,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정당 구조면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정당 혁신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저희들이 1년 전부터 정당 혁신을 통해서 연합 정당을 만들자, 민주적인 정당을 만들자고 주장을 해왔던 거니까요. 그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제 젊은 세대들의 경우에는 자유주의적 진보라고 그럴까요? 또는 경제 면에서는 보수인데, 정치적인 면에서는 진보적인, 그런 분들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형성이 되어 있는데, 이쪽이 전혀 정당 구조 안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것이 가능하도록, 그야말로 시민의 뜻을 대리하는 정당, 이런 정당이 만들어져야 되는 거지요.

▶정관용> 바로 그런 필요성을 이 두 분의 어떤 상징적인 현상이 보여주고 있다?

▷문성근> 그렇지요. 그렇다고 보는 거지요. 우리가 제안드린 연합 정당은 그래서 온과 오프를 결합하고요, 또 당원과 지지자도 별도로 결속시키는, 그래서 문호를 개방하고 상향식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그런 정당 구조를 설계한 것이고, 그렇게 했을 때 젊은 분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관용> 박원순 변호사는 현재 혁신과 통합 소속이 아니지요?

▷문성근> 예, 아닙니다, 아직.

▶정관용> 혁신과 통합에서 영입하실 건가요?

▷문성근> 아니, 그건 뭐 그분께서 뭐 움직임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실 테니까요, 적절한 시점에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혁신과 통합은 후보 내는 조직 아니다

▶정관용> 혁신과 통합에서는 그럼 이번 보궐선거 후보 안 냅니까?

▷문성근> 저희들은 통합운동을 하는 것이지 후보를 내는 정치조직체는 아니고요. 그러니까 내지는 않고,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단일후보가 만들어지고 나면 당연히 도와야 되겠지요.

▶정관용> 물론 이 운동의 기본 논리 자체가 단일정당이니까 이번에도 무조건 단일후보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신 거지요?

▷문성근> 그렇지요.

▶정관용> 그리고 이번에 룰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투트랙으로.

▷문성근> 예.

▶정관용> 각 정당들에서 한번 서로 간의 경선을 통해서 한명씩 뽑고, 나중에 이제 다시 경선한다, 이건데, 그 나중 경선이 어떤 방식일까요?

▷문성근> 그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수 있겠지요. 아직 논의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단순 여론조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를테면 울산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정당들이 정당권 바깥의 시민단체에게 위임을 해서요, 그래서 그 시민단체에 등록되는 회원들이 현장투표라든지 아니면 공론조사를 한다든지 등등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이 부분은 앞으로 논의를 해나가야 됩니다.

▶정관용> 서로 정당이 다른데 통합경선을 하게 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건 아니던가요?

▷문성근> 시민단체에 모든 정당이 위임을 하면 가능하긴 합니다.

▶정관용> 아, 그런 방식도 있군요.

▷문성근> 예.

민주당, 박원순 변호사에게 입당 제의 할 필요 있나?

▶정관용> 일각에서는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예컨대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등이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문성근 대표는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성근> 저는 굳이 입당 제의를 하실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민주당도 대통합에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통합적인 연합정당 창출 운동에 동의하고 그런 정당이 만들어지면 참여하겠다, 라는 선언 정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러면 민주당에서 걱정하는 부분의 상당한 부분이 해소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관용> 문성근 대표는 민주당 후보 다른 사람보다 사실 박원순 후보가 되는 게 좋다고 보시지요?

▷문성근> 아니요, 저는 어느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 전혀 없습니다.

▶정관용> 그래요?

▷문성근> 그게 참 신기해요. 이 운동 시작하고서부터 신기하게 머릿 속에서 싹 지워졌습니다. 통합적 연합 정당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단일후보가 만들어진다면, 그 누구라도 지지해야지요.

▶정관용> 그런 통합적 연합 정당이 만들어지면 문성근 대표도 들어가시는 거지요?

▷문성근> 예, 이렇게까지 해놓고 입당 안하겠다고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요.

▶정관용> 내년 총선에도 나가실 건가요?

▷문성근> 아니,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 명령 운동을 성공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 진행되어 가는 과정을 봐야 되겠지요.

▶정관용> 일단 열어는 놓고 계십니까?

▷문성근> 예, 필요하다면, 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정관용> 알겠습니다. 혁신과 통합 목적한 바대로 잘 가는지 지켜보도록 합니다. 고맙습니다.

▷문성근> 예, 고맙습니다.

▶정관용> 문성근 상임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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