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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vs 2,367' 관공서 아르바이트도 지역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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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부분 방학기간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부산은 기장군 한 곳뿐

 

겨울방학을 맞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관공서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구청에서 대학생 구직자를 모집하는 서울시와는 대조적으로 부산지역에서는 단 한 곳만이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대학생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사는 대학교 1학년 김 한마로(20)군은 지난달 20일부터 군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컴퓨터 워드작업과 복사 등 잔심부름을 하는 수준의 일이지만 공무원들의 바로 옆에서 행정업무를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에 김 군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김 군은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군청 행정업무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공무원들이 하는 업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사회생활을 미리 접해볼 수 있어 차후에 직장을 가졌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지난 2006년부터 방학기간 중 관내 대학생들이 군청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동계 대학생 부업알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저소득층 17명을 포함해 37명을 뽑는 아르바이트자리에 140여 명의 대학생이 몰려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만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업무강도 등으로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에서도 관공서 특별 채용관을 개설해 정보를 제공해 줄 정도로 대학생들의 관공서 아르바이트는 인기가 높다.

취업포털 알바몬 하태용 팀장은 "대학생들의 방학기간 중 관공서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이트에 '관공서 특별 채용관'을 만들어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수월한 업무강도와 최저임금 보장, 스팩에도 도움이 돼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방학기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하는 곳은 기장군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시청에 570명의 인원을 포함해 25개 자치구에서 2천300여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 서울시와 19개 시군이 모집을 한 경기도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부산시는 대학생들이 단기간에 업무에 적응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예산상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과거에 비슷한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를 비롯해 기초단체에서도 예산이 없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취업난에 어려움을 격는 지역 대학생들이 방학기간 아르바이트자리마저 수도권과 큰 격차를 느끼며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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