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부유한 세계 지도자 20인' 중 이명박 대통령이 19위에 올랐다고 19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청계재단은 이 대통령의 300억원 상당의 재산 소유권을 이전받아 임대 수익으로 장학금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 재산까지 포함했을 경우 이 대통령이 가장 부유한 세계 지도자 20인 중 19위에 꼽힌다는 것.
인디펜던트는 이 대통령의 재산을 1천600만파운드(약 271억원)로 추정했다.
이 대통령을 누르고 1위에 오른 인물은 최근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 사이 갈등이 끊이지 않는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다.
푸미폰 국왕은 무려 200억 파운드(약 33조9천754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국 정부 측은 국왕의 재산이 대부분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푸미폰 국왕에 이어 남아시아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135억 파운드(약 22조9천333억원)로 2위에 꼽혔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브루나이의 국왕은 최고급 차량들을 소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1996년 50번째 생일에 마이클 잭슨을 불러 공연을 즐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칼리파 대통령이 올랐다. 아부다비의 지도자이자 아랍에미리트 연방 대통령인 칼리파 대통령의 재산은 120억 파운드(약 20조3천852억원)로 추정됐다.
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115억 파운드(약 9조5천358억원)로 4위,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60억 파운드(약 10조1천926억원)로 5위, 리히텐슈타인의 한스 아담 2세 왕자가 25억 파운드(약 4조2천469억원)로 6위에 올랐다.
또한,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국왕이 14억 파운드(약 2조3천782억원)로 7위, 파키스탄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이 12억 파운드(약 2조385억원)로 8위에 선정됐으며, 모나코의 알버트 2세 국왕과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각각 7억 파운드(약 1조1천891억원)로 공동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