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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3.7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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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규모 연중 두 번째…월 시중통화량 46개월 만에 최고 증가폭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3조7천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0조5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7천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기준금리가 인하된 지난 8월(4조6천억원)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크다.

지난달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추석 때 쓴 경비에 대한 결제수요로 전월보다 2천억원 늘었다.

기업의 원화대출(잔액 666조6천억원)은 3조5천억원 늘어 8월의 3조9천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은행들이 분기 말 부실채권 관리에 나선 영향이다.

회사채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줄어들었고, 기업어음(CP) 발행액은 늘었다.

공모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발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데다 만기도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난달 6천억원 순상환됐다.

은행 수신 잔액(1천210조3천억원)은 한 달 전보다 3조7천억원 늘었다.

수신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에서는 7천억원이 빠져나갔다.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 폭도 8월 5조4천억원에서 9월 2조7천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인출로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5천억원 감소했고, 주가 부진으로 주식형 펀드에서도 4천억원이 이탈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중통화량(M2)은 2천31조4천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2010년 10월(7.6%)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M2는 6.6%, 기업은 4.0% 늘고 예금취급기관 이외의 기타 금융기관 보유 M2는 22.2% 늘어났다.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차입금이 일시적으로 예치된데 따라 확대됐고,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증권사 등의 단기자금 운용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한은은 10월 중에는 M2가 7%대 초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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