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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시진핑과 나란히 음악회 관람,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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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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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설이 나돌았던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나란히 앉아 음악회를 관람한 사실이 중국 관영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써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며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저녁 베이징(北京)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5주년을 기념해 '아름다운 중국의 영광스러운 꿈'이란 주제로 열린 기념음악회의 참석자 명단에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과 함께 장쩌민 전 주석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장 전 주석의 이름을 리펑(李鵬), 우방궈(吳邦國), 리란칭(李嵐淸), 쩡칭훙(曾慶紅), 허궈창(賀國强) 등과 함께 은퇴한 원로 동지들로 거론했다.

그러나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원로 동지들의 소개 순서는 마카이(馬凱), 리위안차오(李源潮) 등 정치국원 18명보다 뒤였다.

그러나 신화통신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장 전 주석이 시 주석의 바로 왼편에 나란히 앉아 손뼉을 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 주석의 오른편에는 리커창 총리가 있었고, 통상 바로 옆에 앉았어야 할 공산당 권력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장쩌민 전 주석 왼편으로 밀려났다.

이날 음악회는 신중국 건국 65주년을 축하하려고 전현직 지도부와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마련됐으며, '나의 조국', '아름다운 중국' 등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곡들이 대거 연주됐다.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지난 추석을 전후해 홍콩과 중국 안팎에서 나돌았으며, 중국 외교부는 이달 초 브리핑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후 장 전 주석의 아들과 여동생이 공식석상에 등장하면서 사망설이 크게 수그러든 가운데 이날 자신이 공식 석상에 등장하면서 건재를 과시하게 됐다.

한편, 이날 참석자 명단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이어 '다음 호랑이'로 지목된 쩡칭훙 등은 참석함으로써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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