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직원들이 청사 안에서 압수물인 염산 병을 떨어뜨려 소방특수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1시간 가량 소동을 빚었다.
25일 오후 5시 14분께 대구지검 지하 1층 압수물 창고에서 염산 약 1ℓ가 쏟겨 소방특수구조대가 출동해 사태를 수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한 직원이 염산을 폐기하려고 1층으로 옮기던 중 1병을 떨어뜨려 일어났다.
병이 깨지며 다량의 염산이 공기 중에 유출되고 매캐한 냄새가 퍼졌다.
소방특수구조대는 일대를 일시 폐쇄하는 긴급 조치를 했다.
검찰 한 관계자는 "병안의 물질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독성 물질로 의심돼 119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소방특수구조대는 1시간여 동안 중화제인 소석회를 뿌려 염산을 중화 조치했다.
검찰이 압수물인 화공약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