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18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 훈련 캠프를 겨냥해 처음으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모술 남동쪽의 IS 훈련 캠프 부근에 공습을 감행해 IS의 무장 차량과 지상군 부대, IS가 점령한 건물 2곳 등을 폭격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8일 이라크 내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이 시작된 이래 훈련소를 목표물로 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남동쪽의 IS 탄약 창고도 공습했다.
미군은 지금까지 모두 176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프랑스가 IS 격퇴를 위해 이라크 공습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하자 크게 환영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의 공습 지원 요청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의회 청문회 도중 "이번 발표를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프랑스의 결정은 IS와 맞서 싸우려는 국제연합전선의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프랑스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케리 장관은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 구상과 관련해 "동참하겠다는 국가가 계속 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이 합류 의사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