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가짜 금관 등을 수십억원에 팔아치우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가짜 고미술품 등을 진품이라고 속여 판매하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한 모(69)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한 씨 등은 지난 3일 지인 소개로 만난 전 모(61) 씨에게 위조한 신라시대 금관 1점과 금불상 2점 등을 고가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위조 유가증권 수십장과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일본 대장성(현 재무성) 발행 국채 환부금 잔고확인증도 팔아치우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전 씨에게 "80억원짜리 금관을 10억원에, 8억원 어치 금불상을 2억 5,000만원에 팔겠다"며 "주권도 1장당 5억원 어치를 1장당 3,000만원으로 15억원에, 환부금잔고확인증도 1매당 5,000억엔 어치를 1장당 2억 5,000만원씩 22억 5,000만원에 매도하겠다"고 유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보관해왔다"거나 "유품으로 물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고미술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