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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북군저수지 누수 발생…한때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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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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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위험 없다고 판단해 주민대피령 해제

 

경북 경주시 북군동에 위치한 북군저수지의 수문에서 많은 물이 새어나와 한때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7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께 북군저수지에서 다량의 물이 새어나와 붕괴할지 모른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저수지 수문 부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주시, 경찰, 소방당국과 함께 북군동 일대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오전 1시10분께 대피를 알리는 비상 방송을 듣고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주민 대피 이후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누수 상태를 재점검하고 일단 붕괴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 오전 2시 50분께 대피령을 해제했다.

농어촌공사의 점검 결과 저수지에서 물이 새어나온 곳은 물이 저수지 하류로 방류되는 복통 부위로 확인됐다.

북군저수지의 저수량은 총 11만7천t이며 이날 누수량은 시간당 5천t 정도로 파악됐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누수 부위가 확장될 것에 대비해 중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공사 측은 7일 중으로 북군저수지의 물을 모두 빼낸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경주지사 관계자는 "북군저수지 복통 부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발생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북군저수지는 북군동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1년 준공됐으며 높이 10.1m, 길이 147m 규모이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영천 괴연저수지의 둑이 일부 무너져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했고 지난 3월 29일 청송군 부남면 구천저수지의 둑이 일부 유실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12일에는 경주 산대저수지의 둑이 터져 상가와 도로, 농경지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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