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지명자 "모든 민병대 정부 통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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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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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곳곳서 폭탄테러 잇따라…최소 20명 사망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새 총리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국내 모든 민병대와 무장 부족세력에게 독자적인 활동을 멈추고 정부의 통제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알아바디 지명자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총리 지명 수락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어떤 무장 세력도 국가의 틀 밖에서 활동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저항하는 민병대와 무장 세력의 활동을 환영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알아바디 지명자는 또 다음 달 10일인 시한 안에 새 정부 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바그다드 곳곳에서는 폭탄 테러가 잇따라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바그다드 동부 뉴바그다드 구역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정오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시아파 주민 최소 15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남부 도라 구역에서는 도로 옆 매설 폭탄이 터져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이 밖에 북부 샤프 구역의 노천 시장에서도 폭탄이 터져 2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쳤다.

한편 쿠르드군(페쉬메르가)는 이날 이라크 정부군의 공습 지원 속에 바그다드 동북쪽 디얄라 주 잘라울라 지역의 마을 3개를 IS 반군으로부터 다시 빼앗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또 IS 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시아파 투르크멘족의 마을인 투즈 쿠르마투를 두 차례에 걸쳐 공격했으나 이라크군의 공습 지원을 받은 쿠르드군이 격퇴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지난 6월 초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북부 모술을 거점으로 이라크 서북부에서 급속히 세를 불린 IS는 이달 들어 북부에서 다시 공세를 강화했다가 지난 8일 미군이 제한적 공습으로 개입을 시작한 이래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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