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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재해와중 휴가지 '들락날락'…비난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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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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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도쿄복귀→다시 휴가지→일왕 휴가취소후 도쿄재복귀

아베 총리가 19일 야마나시현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국민 수십명이 사망한 재해의 와중에 휴가지를 '왔다갔다'하는 행보를 보여 비난을 샀다.

지난 9일부터 2주간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아베 총리는 지난 20일 오전 야마나시(山梨)현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 등과 골프를 치다가 히로시마(廣島)시 산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도쿄 총리관저로 복귀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20일 밤 다시 도쿄에서 휴가지인 야마나시현의 별장으로 돌아갔다. 히로시마를 강타한 폭우는 그쳤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 및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중이었기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행보였다.

비판의 소재를 잡은 야당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는 아베 총리가 휴가지로 돌아간 데 대해 "놀랐다"며 "이런 때일수록 총리 관저나 총리 공관에 머물며 정보수집을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마타이치 세이지(又市征治) 사민당 간사장은 "실종자가 있는 상황에서 별장에 돌아간 것은 어찌된 일인가"라며 "터무니없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아베 총리는 휴가지로 돌아간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21일 오후 총리관저로 돌아와 재해대응 업무를 지휘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총리관저로 '재복귀'한 것은 '허약한' 야당들의 비판 때문이 아니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행보를 의식한 행보일 개연성도 제기됐다.

궁내청은 일왕 내외가 22일부터 예정하고 있던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 등지에서의 휴양 일정을 취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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