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한시휴전이 끝나고 장기휴전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재개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휘관 3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측이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쪽 이집트 접경지역인 라파 일대를 폭격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 내려 지휘관들이 숨졌다고 전했다.
하마스 산하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은 숨진 지휘관의 이름이 무함마드 아부 샤말라, 라에드 알아타르, 무함마드 바르훔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21일 0시부터 새벽까지 가자지구 20여곳을 폭격했다.
아쉬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긴급구조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8명이라고 전했다.
또 라파에서는 4층짜리 주택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건물 잔해에 아직 10여 명이 갇혀 있어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19일 휴전 종료 시점을 전후해 재개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알카삼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의 부인 위다드(27)와 7개월된 아들 알리가 숨지는 등 가자지구에서 모두 19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