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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베르디 오페라 소프라노 알바네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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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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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비부인'과 '춘희'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리치아 알바네제가 별세했다. 향년 105세.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알바네제는 지난 15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뉴욕 자택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알바네세의 아들 조지프 지마 주니어가 발표했다.

알바네제는 이탈리아 동부 해안도시 바리에서 태어났지만 1945년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1940년부터 1966년까지 26년 동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킨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초초상', '라보엠'에서 '미미', 그리고 베르디의 오페라 '춘희'에서 '비올레타' 역할로 인기를 모았다.

'춘희'의 비올레타 역으로 87회나 공연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최다 출연 기록도 갖고 있다.

프랑코 코렐리, 베니아미노 지글리, 티토 시파, 지아친토 프란델리 등 세계적 테너들과 호흡을 맞췄고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가 가장 좋아한 소프라노였다.

13년 연하인 마리아 칼라스나 12년 후배 레나타 테발디보다 명성에서는 다소 뒤졌지만 둘보다 오래 프리마돈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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