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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LA서 '경찰총격' 규탄 항의시위…충돌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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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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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 집결…경찰-유족 인식차 속 논란 지속될 듯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시내 LA 경찰국(LAPD) 앞에서 5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경찰 총격'에 대한 항의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지난 11일 LAPD 경찰관 2명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청년 이젤 포드(25)를 추모하고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 포드의 가족과 친구들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시위에서 "이젤 포드를 위한 정의"(Justice for Ezell Ford), "LA는 변화를 원한다"(LA demands a Change), "살인경찰, 이제 그만"(Stop, Killer Cop)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경찰의 과잉 대응을 질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번 사건을 지난 1965년 '왓츠 폭동'(Watts Riot)과 1992년 LA 폭동의 도화선이 됐던 '로드니 킹 사건'과 비교했으며,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리며 이들에게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소도시 스탁턴에서 6시간을 직접 운전해서 왔다는 60대 흑인 여성 캐롤린 씨는 "요즘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오늘 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이를 지지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 사망 사건을 거론하며 "손을 들었음에도 경찰이 총격을 가한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라며 "이런 사건이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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