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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러 쿠릴열도 훈련에 "도저히 용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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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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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반환 의식해 공들인 對러외교 갈수록 꼬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3일 러시아가 전날부터 일본과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한데 대해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외무성이 러시아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12일 러시아가 실효지배중인 쿠릴열도에 배치된 군부대 병력과 공수부대 요원 등 병력 약 1천 명과 100여 대의 군장비, 5대의 밀(Mi)-8 다목적용 헬기, 태평양함대 전력 등을 동원, 대대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쿠릴열도 반환을 성사시키려는 아베 총리의 구상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강화하면서 꼬이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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