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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 핵심 전범 2명에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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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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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역과 학살로 약 200만명이 희생된 캄보디아 '킬링 필드'의 핵심 전범 2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이 선고됐다.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7일 반인륜 범죄로 기소된 누온 체아(88) 당시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3) 전 국가주석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크메르루주 정권이 베트남 군의 공세로 붕괴된 지 35년 만이다.

전범재판소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TV 생중계가 이뤄지는 가운데 열린 공판에서 누온 체아 등의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권기인 지난 1975∼1979년 사이에 강제 이주와 숙청, 학살 등을 자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다.

재판부가 2년여의 심리 끝에 이날 내린 판결은 강제이주 등 반인륜 범죄 혐의에 대한 것이다. 집단 학살 혐의에 대한 2차 재판은 올 연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범재판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피고인들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당시 이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크메르루주 지도부 가운데 이엥 사리 전 외교장관은 지난해 초 지병으로 사망했고, 치매를 앓는 렝 티리트 당시 사회부 장관은 재판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재판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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