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살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캐나다 동부 4개 도시에서 오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한국, 북한 등 각 대륙의 예선을 통과한 16개 나라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개 나라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두 나라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주관한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출전권을 획득한 북한은 주최국 캐나다와 핀란드 가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5일 토론토에서 핀란드와 첫 경기를 갖고 이어 8일 가나와 경기를 가진 뒤 12일에는 몬트리올로 이동해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5회 연속 U-20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북한은 지난 2006년 처음 참가한 러시아 대회에서 중국을 5-0 큰 점수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심판 44명 가운데 북한의 리향옥 심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