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사진=황진환 기자)
새누리당 당내기구인 '세월호 피해자 지원대책 특위' 소속 김명연 의원은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일부 동료의원들의 '부적절 발언'에 대해 "비유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내 논란발언들에 대해 "발언자들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나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표현을 하면서 어떤 비유를 하는데, 비유를 할 때 그것이 좀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은 국회본관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노숙자'에 비유했다. 앞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은 "세월호 참사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발언해 논란을 산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특위가 세월호특별법 등의 여야 협상을 방해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가 협상을 늦추려고 이런 얕은 수를 쓰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새누리당 특위는) 진도 현지의 실종자 가족이 생활하면서 겪는 문제들, 세월호특별법과 상관없이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되는 문제들을 다룬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국정조사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출석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현장중심의 진실규명보다 정치적인 질의에 애썼다. 특위위원들 스스로 진상규명을 위한 준비가 굉장히 약했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