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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했던 동료, 하늘나라 가서 편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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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순직자 합동분향소 조문 이어져

 

지난 17일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소방본부 1항공구조대 대원들의 조문이 18일 오후 3시부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효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가 광주 사고 현장에 가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해 조문을 하는 등 소방공무원과 강원도 관계자, 고인의 지인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조문객은 오후 1시쯤 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지만 분향소 설치가 늦어져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등 혼란을 빚기도 했다.

조문객들은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등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주차장에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정식(33) 중앙 119구조본부 소방교는 "고(故) 이은교 소방교와는 처음 소방공무원이 돼 같은 곳에 발령을 받아 동고동락했던 기억이 생생해 더 애틋하다"며 "오는 9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좋아했는데 너무 안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조문객 이성운 씨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아직도 당황스럽다"며 "소방공무원들이 생명을 걸고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애쓴 점 잊지 않겠다"고 울먹였다.

강원도는 영결식이 끝난 이후인 오는 20~25일까지 강원도청 별관에도 별도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들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순직 대원들의 시신은 사고 당시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을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DNA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5명의 소방관이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국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고 마지막 가는 순간까지도 희생정신을 보여줬었다"며 "유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장례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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