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을 맞고 격추됐다.
항공기에는 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 등 모두 295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상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을 받은 시점은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 17일 오후 4시 20분쯤이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보잉 777 여객기가
운항 2시간 정도 지난 뒤 암스테르담과의 교신이 갑자기 끊겼다.
러시아 접경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곳을 지나던 중 미사일을 맞고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진 것이다.
사고 지역은 친러시아 무장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간 교전이 이어져온 것으로 최근에도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격추된 지역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친러시아 반군은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격추한 것'이라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시신 수습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18일 새벽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항공기에는 미국인 20여명이 탑승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