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스타전이 마냥 뿌듯한 '야생마' 푸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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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벅찬 소감을 밝힌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자료사진)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올스타전에 나선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4, LA 다저스). 정상급 스타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

푸이그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출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우승 이후 내 선수 경력에 있어서 가장 큰 순간"이라면서 "이후 월드시리즈 출전과 우승할 때까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부푼 마음을 밝혔다.

지난해 혜성처럼 나타난 푸이그는 올해도 활약을 이었다. 지난해 104경기 타율 3할1푼9리, 19홈런 42타점 66득점 11도루를 기록한 푸이그는 올해도 전반기 90경기 타율 3할9리 12홈런 52타점 53득점을 찍었다. 당당히 팬 투표에 의해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외야수로 뽑혔다.

특히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40)의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1995년 빅리그에 데뷔한 지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14번 나섰던 올스타전도 마지막인 것이다.

이에 대해 푸이그는 "지난해 지터를 만난 것은 영광이었고, 그의 마지막 올스타전에 내가 처음 나선다는 것은 나를 더욱 겸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 기억에 지터는 메이저리그의 상징이나 다름 없었다"고 덧붙였다.

푸이그는 자신 역시 빅리그 간판이 됐다는 것에 대해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 MLB를 대표하는 얼굴들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이라면서 "그들은 꾸준히 자신들의 경력을 쌓아왔지만 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스타전에 푸이그는 요에니스 세스페테스(오클랜드),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쿠바 출신 선수들과도 함께 나섰다. 이에 푸이그는 "대단한 선수들에 우리들이 포함됐다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우리는 쿠바에 대한 인상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전날 홈런 더비에서 0개에 그치는 망신을 당했다. 그래도 첫 MLB 올스타전에서 결과야 어쨌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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