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자료사진)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지고, 주변 도로가 침하되는 일명 '싱크홀'현상이 발견되는등 안전문제가 제기되면서, 서울시가 정밀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규명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히고, 7월말쯤 용역팀이 선정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서울시는 석촌호수 수위 저하의 원인규명과 함께 실제로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지반침하가 이뤄지고 있다면, 제 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이 있는 지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공사장 인근에서 발견된 도로침하 현상은 3곳 모두 지하수 과다 유출로 인한 지반침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배광환 물관리정책과장은 "3곳 가운데 2곳은 하수관 연결관 파열이, 나머지 1곳은 상수도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구청 등이 합동으로 하루에 두차례씩 인근 도로를 순찰하며 지반침하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또 "현재 약 300톤 가량의 물이 석촌호수에서 빠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8만㎡가 넘는 석촌호수의 규모를 감안할 때 과다누출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판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서울시의 수위저하 조사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개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