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0월 양적완화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경기가 당초 예상대로 계속 개선될 경우 10월 회의 때 마지막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는 10월 이후에는 국채나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어오던 자금을 더 이상 내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자산매입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씩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축소)'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말 850억 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는 현재 350억 달러로 줄었다.
연준이 이달과 9월 FOMC에서 예전과 같이 100억 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줄인다면 10월에는 150억 달러를 매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그러나 금리 인상이 시작되는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다만 양적완화를 마무리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