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이 미국의 사주를 받은 이중스파이 용의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또 다른 스파이 용의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연방 검찰과 경찰은 이중스파이 용의자인 연방정보국(BND) 직원(31)에 대한 조사와 연관이 있는 또 다른 스파이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자 베를린 내 일부 지역을 수색했다고 현지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9일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독일 국방부에서 근무했으며, 미국에 정보를 넘겨주는 데 관여한 혐의가 있다.
앞서 지난주 독일 연방 검찰은 BND 직원을 이중스파이 혐의로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218건의 기밀문서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넘기고 그 대가로 2만5천유로(약 3천400만원)를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