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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오늘부터…'돌려막기', '권은희 텃밭공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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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선거가 10일 후보등록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전략공천 파동과 돌려막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들의 표심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별들의 빅매치'가 벌어질 것이라며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을은 여야 모두 갈등과 진통을 거듭했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후보로 세우기 위해 ‘십고초려’라는 말까지 만들어 내면서 지도부가 나섰지만 김 전 지사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결국 전당대회는 물론 재보선도 생각이 없다던 나경원 전 의원이 전략공천자로 결정돼 여당은 ‘돌려막기’ 논란을 자초했다.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나 전 의원은 8일 이완구 원내대표가 종로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 ‘삼고초려’에 나섰을때 분명한 답을 주지 않다가 9일 국회 원내대표실로 찾아와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은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렵고 국민이 어려운 시간인 것 같다"면서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특히 동작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그림로비의혹에 휘말렸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충남 서산태안 공천자로 발표했다가 하룻만인 9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려 결정을 번복했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재심을 통해 차점자인 김제식 변호사를 공천자로 최종 확정하는 등 파동을 겪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기동민 전 부시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 나와 “저는 오늘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저를 공천한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 전 부시장이 회견을 하던 도중 허동준 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난입해 소동을 벌였다.

경기 평택을 역시 파행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새누리당은 이곳에서 넉달 동안 표밭을 다지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한 뒤, 나중에 김진표 전 의원의 텃밭이었던 수원정에 공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댓글사건 당시 ‘수사외압의혹’을 폭로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하기로 9일 오후 결정했다.

권 전 과장은 ‘댓글사건’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공천이 정략적이라는 지적을 초래할 수 있어 야당으로서는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수 있다.

자칫하면 야당이 국정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던 진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렇게 여당이건 야당이건 막론하고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혁명’이라거나 ‘상향식 공천’이라는 말로 지역표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당리당략에 따라 전략공천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동작을과 수원 3곳 등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치러진다.

후보등록은 10~11일 이틀간이고 공식선거운동은 17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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