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 재보선 출마를 결심한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이완구 원내대표와 만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9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 대표실로 이완구 대표를 찾아와 "지금은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렵고 국민이 어려운 시간인것 같다"면서 "정말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특히 동작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어제 누추한 사무실까지 찾아와 주신 대표님께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 대표는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와 함께 약간 굳은 표정으로 들어온 나 전 의원에게 "우리 당으로서는 동작을에 나경원 전 최고위원을 모셔야 할 형편이고 아주 간곡하게 사무실까지 찾아가 말씀을 드렸다"면서 "다시 한 번 큰 결심을 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해 주신 나 전 최고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어 "오후 4시에 열리는 공심위에 나경원 최고위원의 말씀을 전달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이 이뤄지도록 전달하겠다"면서 "윤상현 사무총장에게 비대위원장 입장을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10여분 동안 만남을 언론에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해 대화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