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권에서 클린턴이나 부시가(家)처럼 등 특정 가문의 두드러진 역할을 둘러싸고 '정치적 왕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자서전 '힘든 선택들' 북투어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독일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자신이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대선에 나설 경우 미국 민주주의가 군주제로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은 군주제 국가가 아니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