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자료사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3일 새누리당의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요청을 정중히 고사했다.
이날 오후 방송 출연차 대구를 방문한 김 전 지사는 현지에서 만난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해당 방송국 앞에서 40여분간 김 전 지사를 기다리다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윤 사무총장은 회동에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재보선을 이끌어달라"며 "이번에 (국회의석) 과반을 못넘기면 어려워진다. 박근혜정부의 위기다"라고 동작을 출마를 요청했다.
그는 "(15개 재보선 지역구 중) 서울에서 이겨야 의미가 있다"며 "아무리 봐도 지사님같은 분이 없다. 세월호참사 이후 국가개조가 추진되고 있는데, 혁신을 이끌어갈 분은 지사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그 자리는 선당후사의 자리가 아닌 것같다"고 답했다. 대신 "경기도 지역 선거는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언론에 공개한 이상의 대화 외에 비공개로 10여분간 동작을 출마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불출마 의사를 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원유철 의원 등과의 접촉에서도 "당분간 자기성찰과 자기혁신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김 전 지사의 불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공식 확인받은 셈이지만, 설득 작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김문수 스토커가 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