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략공천 설득력 없어, 지역 내 인물 배려해야
-금태섭 김문수 대항마? 그만큼 인지도 있는 지 의문
-김효석 전략공천, 담양·함평은 전략지역 아냐
-안철수 견제? 누구 사람을 공천한다는 생각 용납 안돼
-선거전략 부재? 무책임정부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 전략[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7월 2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관용> 어제는 새누리당의 공천 논란 살펴봤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도 공천 둘러싸고 시끌시끌합니다. 강기정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 의원, 나와 계시죠?
◆ 강기정>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서울 동작을의 금태섭 대변인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거 안 된다라고 반대하는 곳에 서명하셨더라고요, 그렇죠?
◆ 강기정> 네, 그랬습니다.
◇ 정관용> 그 이유는 뭡니까?
◆ 강기정> 결국 이번 선거가 이제 과반의석도 저지해야 될 목표가 있고 또 미래형의 어떤 인물도 발굴해야 되고 그런데. 결국 15군데의 공천이 국민들 속에 잘했다, 이렇게 평가를 받아야 되는데요. 이제 서울의 동작을만 얘기하면 왜 금태섭 대변인이냐, 왜 그를 전략공천하냐. 이것에 대한 어떤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취지는 그렇게 특별히 전략공천을 해야 될, 금태섭 대변인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동안 오랫동안 지역에서 고생한 분들에게 경선으로 배려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 정관용> 네, 그런데 지금 서울 동작을 같은 경우는 새누리당에서도 김문수 전 지사를 비롯한 거물급 차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김문수 전 지사 등등이 그쪽에 출마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그냥 그 지역의 활동하시던 분으로 맞대응하기는 좀 어려운 거 아닐까요?
◆ 강기정> 현실적 고민은 분명히 있습니다. 재보궐선거라는 것이 인지도에 대한 어떤 높낮이 때문에 당선 여부가 결정되는 것도 있고요. 그러나 현재 금태섭 대변인이 인지도가 다른 분보다 월등히 높다, 이렇게 확인을 할 수는 없고. 만약 김문수 전 지사가 공천됐을 때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는 지도부에서 고민을 좀 해야 할 문제인 것은 사실입니다.
◇ 정관용> 네. 정동영 전 대표도 이 서울 동작을에 또 거론되지 않습니까?
◆ 강기정> 네. 애초에 2008년에요. 2008년 재보궐 때입니까? 그때 나왔던 후보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검토는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서울 동작을은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전략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일단 현장에서 활동하시던 분 공천이 옳다, 이 말이고. 새누리당에서 거물급 공천이 있다면 그건 따로 고민해야 한다, 이 말이군요?
◆ 강기정> 그렇습니다. 제가 1년 전에 화성 재보궐선거를 저희들이 경험을 했는데요. 서청원 당시 의원이 전혀 화성하고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 되어서 왔을 때 저희들이 상당히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를 고려를 다 해야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네,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그렇게 거물급 오게 되면 그건 그때 가서 따로 고민하자, 이 말이죠?
◆ 강기정> (웃음) 네.
◇ 정관용> 그리고 또 그때는 금태섭 대변인이 꼭 적합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 말이군요?
◆ 강기정> (웃음) 네.
◇ 정관용> 그리고 광주 광산을 지역에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그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까?
◆ 강기정> 네.
◇ 정관용> 여기도 또 출마를 반대하셨어요, 그건 또 이유가 뭡니까?
◆ 강기정>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45명의 의원들이 전체적으로 공천을 이렇게 해라라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거기에 하나의 내용은 가급적 경선으로 해라. 또 하나는 이제 호남 같은 곳에는 과반의석 저지 문제하고는 관계없으니 가급적 미래형 인물 발굴 차원에서 공천해 달라, 이런 두 가지 요구였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천정배 전 장관이 광주의 가치, 호남의 어떤 부흥을 이루겠다라고 출마의 변을 말씀하셨기 때문에요. 그런 일은 광주 밖에서, 호남 밖에서 호남의 가치를 옹호해 주면 더욱 빛난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오히려 우리 전 장관께서는 해 주시면 좋겠다. 단순히 다선이어서 반대하고 그랬다기보다도 천 장관의 어떤 출마 이유가 그렇다면 그것이 좋겠다, 이런 취지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천정배 전 장관은 혹시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가려면 호남이 아닌 수도권이나 이런데 가서 좀 힘을 모아 달라, 이 말인가요?
◆ 강기정> (웃음) 아, 그것까지는 제가 드리기는 그렇고요.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호남은 아니라는 것은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 강기정> 네. 뭐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동작을이나 수원 이런 데 나가실 수도 있는 걸까요?
◆ 강기정> (웃음) 글쎄요.
◇ 정관용> 이게 좀 기준이 애매해서 그럽니다. 동작을의 전략공천과 또 광주 호남지역의 그 차이가 뭘까요?
◆ 강기정> 일단 이번 선거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는 15석 중에 다수의 의석을 확보해서 과반의석을 확보해야 되는... 아,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되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해야 되기 때문에 그 목표도 하나를 달성해야 되고요. 또 내적으로는 어떤 개혁적 마인드를 갖는 미래형 어떤 사람, 일꾼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도 있고.
◇ 정관용> 아까 말씀하셨죠.
◆ 강기정> 네, 이 두 가지를 아주 잘... 그 15군데이기 때문에 조합해서 하면 두 목표를 다 이룰 수도 있다.
◇ 정관용> 지역에 따라 기준을 좀 달리하면서?
◆ 강기정> 네. 그런 취지입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내친김에 하나 더. 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선거구에는 안철수 대표 캠프의 공동위원장 맡았던 김효석 전 의원 전략공천 여부도 관심입니다. 김효석 전 의원은 원래 전남 쪽에서 출마하시다가 서울로 왔던 분 아니겠습니까?
◆ 강기정> 그 지역이 김효석 전 의원님의 지역입니다.
◇ 정관용> 원래 지역이었었죠.
◆ 강기정> 네. 그런데 저희들이 6.4지방선거에 광주의 윤장현 시장 전략공천 했지 않습니까? 그걸 두고 이제 저도 최근에 어떤 토론회에서 반성의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때는 첫째로는 전략지역을 선정하고 나서 그 지역에 대해서 사람을 2단계로 전략공천을 해야 되는데 광주 같은 경우는 지난번 전략적 선정과 사람을 공천하는 것을 거의 그냥...
◇ 정관용> 동시에 했죠.
◆ 강기정> 동시에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시민과 좀 교감할 필요가 있고 지역 정치권과 교감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 점이 부족했다 해서 저도 이제 반성의 말을 했습니다마는, 이번 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 지역이 그런 경우입니다. 이미 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안 된 곳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것은 시민들에게 이미 이제 그 지역은 전략적이 아니고 경선할 지역이니. 단수도 있습니다마는, 지역이니 좋은 사람 좀 추천하십시오. 이런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는 그렇게 가는 것이 옳겠다 싶습니다.
◇ 정관용> 네, 아주 세밀하군요. 하나하나 지역을 좀 따로따로 다른 기준으로 이렇게 예술적으로 봉합해보자, 이 말이군요?
◆ 강기정> (웃음) 아니, 뭐 원칙은 딱 하나입니다.
◇ 정관용> 이길 수 있는 것 그거죠.
◆ 강기정> 누구누구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지역이 아닌, 누구 사람이기 때문에가 아닌. 이길 수 있고 혁신하는 인물을 골라서 잘 대처한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또 해석하기에 따라서 결과적으로 지금 금태섭 대변인 또 김효석 전 의원. 다 안철수 사람들로 분류되는 분들이라서 이 안철수 사람들에 대해서만 반대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나올 수 있거든요?
◆ 강기정> 최근에 그... 아니, 오늘인가? 누가 안철수 대표 사람 한 명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얘기하길래 제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누구 사람을 해야 된다라는 것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묘하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분들이 그 안철수 대표 사람이라고 이렇게 보여진 측면도 있는데 천정배 전 장관은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꼭 그렇게 획일화시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논란이 계속 있고 또 정치권 안팎이나 언론에서는 안철수 대 비안철수 이런 식의 대립구도도 보여주고 있고 이런 와중에서 새누리당은 혁신위원회 출범시키고 7월 14일 날 전당대회하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도 보게 되고 상당히 이 7.30재보궐선거를 위한 전략을 쭉 밀고 나가는 게 보이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7.30재보선에 어떤 전략으로 임하는지도 잘 안 보인다, 이런 지적이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 강기정> 그렇습니다. 6.4선거에서도 저희들이 참 어려웠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도 있을 것 같고 이준석 혁신위원장 이것도 신선해보입니다. 또 이제 새누리당의 중진들 불출마 선언한 것도 선언이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습니다마는 괜찮아 보인 것 같고. 그런 데 비해서 결국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인사 참사, 세월호 참사에 대한 현 정부에 대한 무능, 무책임. 그리고 이에 대한 어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과반의석을 저지해 주십시오, 이런 호소가 선거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런데 시간은 없고 어쨌든 빨리 마무리 봉합을 해야 되겠군요. 걱정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 강기정> (웃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정관용> 네, 수고하셨습니다.
◆ 강기정> 네.
◇ 정관용> 강기정 의원의 목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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