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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해운사 동맹 'P3네트워크' 설립중단…중국 승인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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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해운사의 동맹체인 'P3 네트워크'설립이 중국의 제동으로 중단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세계 1~3위 해운사인 머스크라인, MSC, CMA CMG 등의 합작 법인인 'P3네트워크'의 기업결합이 해운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아시아-유럽 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에서 집중도가 크게 증가하는 등 경쟁제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당사 회사가 제출한 자진시정 방안만으로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없어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승인거부 이유를 밝혔다.

'P3 네트워크'는 세계 1~3위 해운사들이 아시아-유럽, 대서양, 태평양 항로에서 공동으로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설립할 예정이었던 합작 법인이다. 미국과 유럽이 지난 3월과 6월 각각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탄력을 받았지만, 이번에 중국의 승인거부로 제동이 걸렸다.

머스크 라인 등 3개 회사는 중국 당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P3네트워크 출범을 위한 작업을 중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해운동맹 출범은 사실상 무산됐다.

우리나라 공정위도 지난 2월 P3 네트워크의 기업결합 신고를 받고 경쟁제한성 여부 등에 대한 심사 작업을 벌여왔으나, 이번에 합작이 무산되면서 더이상의 검토가 필요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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