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11일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조작한 제약사 노바티스의 전 직원(63)을 약사법 위반 혐의(허위 광고)로 체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직원은 교토 부립 의과대학이 2010년 11월∼2011년 9월 디오반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연구의 데이터를 조작했다.
대학측은 조작된 데이터를 토대로 디오반이 다른 고혈압 치료제보다 뇌졸중, 협심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노바티스측은 이 논문을 디오반 홍보에 활용해 왔다.
일본에서 디오반 임상연구는 도쿄 지케이카이(滋惠會)의대, 교토 부립 의대, 나고야(名古屋)대, 지바(千葉)대 등 5개 대학에서 실시됐다. 디오반은 세계 판매량 1위의 혈압강하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