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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저비용항공 돌연 일정변경에 수만명 피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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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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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승객 피해 예상에도 변경 승인해 도마에

 

여름휴가에 부모님을 모시고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가려고 숙소를 알아보던 이경종 씨는 지난주 숙소 측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자신이 지난해 말 예매한 필리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제스트 항공편의 일정이 갑자기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8월 9일 오전 8시 15분 인천공항에서 세부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17시간 늦은 10일 오전 1시 15분으로 항공편이 바뀌었다. 돌아올 항공편 출발시각은 16일 오전 0시 30분에서 15일 오후 6시 45분으로 당겨졌다.

이씨는 11일 "올 때가 특히 문제다. 집이 대전인데 자정 넘어 도착하면 차편이 전혀 없다"며 "항공사가 숙박이나 교통편 등 현실적 보상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5월까지 쓸 수 있는 120달러 크레디트포인트로 보상한다는데 그거 받아도 가족이 휴가 맞춰서 다시 여행가기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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