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참사에서 나타났듯 평소 공직자의 업무수행 태도가 비상시 대처능력으로 나타난다"며 "세월호 참사를 교훈삼아 철저히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업무에 복귀한 홍 지사는 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배는 기울어 침몰하는데 뛰어들어 승객을 구할 생각은 않고, 해경이 배를 몰고 침몰하고 있는 배 주변만 맴맴 30분 도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다"며 "재난초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엄청난 국민적 충격과 인명손실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평소에 업무에 전념하고 몸에 배이도록 일해야 비상시에 대처능력으로 바로 나타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부단체장을 비롯한 조직개편을 할 것인데, 서열과 경력이 아닌 철저히 일 중심으로, 업무능력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지난 1년 6개월 도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스럽고 시끄러웠지만, 선거를 통해 심판 받았으므로 정리가 다 됐다"며 "이제 모두 하나가 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