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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공항, 물구덩이보다 맨땅에 짓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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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동남권신공항을 두고 경남-대구-경북과 부산시간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는 선거 때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지 못하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약했고, 이에대해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자는 "신공항 입지가 정략화되면 시장직을 걸겠다"고 맞받아쳤다.

김관용 경북지사 당선자도 "부산에서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 당선자도 거들었다.

홍 당선자는 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공항 입지는 국가가 전문성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판단을 하고 경쟁에서 탈락한 지역에 그에 걸맞는 국책사업을 만들어주면 될 것을, 왜 거기에 목을 매다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홍 당선자는 "공항을 하게 되면 물구덩이에 하는 것보다 맨땅에 하는게 안 낫겠나"며 밀양 등 경남 내륙에 건립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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