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10대 재벌그룹 내부거래 154조로 역대 최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4-06-03 06:18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박근혜 정부 경제 민주화 정책 '유명무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민주화 정책에도 10대재벌의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가 154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LG와 SK, 롯데, 포스코, 한진 등 5개 재벌그룹은 내부거래가 늘어난 반면 삼성, 현대차, 현대중공업, GS, 한화 등 5개 그룹은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액은 154조2천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의 151조2천961억원보다 1.92%(2조9천61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다.

10대 재벌그룹의 내부거래액은 2010년 117조9천770억원에서 2011년 152조5천630억원으로 불어났다가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등으로 '일감몰아주기'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2012년 151조2천961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들 그룹의 내부거래 비율도 2010년 13.61%에서 2011년 15.25%로 급상승하고서 2012년 14.08%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14.36%로 높아졌다.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는 SK와 LG, 롯데, 포스코, 한진 등 5개그룹에서 증가했다.

SK그룹의 내부거래액이 1년 새 15%(5조2910억원)나 급증한 40조5천241억원으로 가장 많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 비율도 26.01%로 전년보다 3.49%포인트나 높아졌다.

SK그룹의 일감 몰아주기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분할하면서, 이들 계열사 간 매출이 내부거래로 잡힌 탓이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