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박원순, 이정희와 함께…" 색깔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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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론 점화로 보수 결집 노려…'막판 뒤집기' 가능할까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영시장을 방문, 한 상점에 진열된 반찬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선거 유세 현장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통합진보당과의 연계 의혹을 제기하며 '색깔론'을 재점화했다. 막판 지지층 총결집을 통한 뒤집기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박 후보가 유세할 때 옆에 이정희 대표가 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3년 전 선거할 때부터 통진당 이정희 대표와 이석기 의원에게 도움을 받았고 빚을 졌다"며 "박 후보는 빚을 갚아야 한다. 그래서 박 후보는 통진당과 시정을 공동운영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통진당이 운영하는 시정과 함께하고 싶으냐"며 "나는 어떤 좌파단체, 이익집단에게 빚진 게 없다. 여러분에게만 큰 빚을 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동작구 성대시장과 강서구 우장산역 유세에서도 계속해서 정 후보는 박 후보와 이 대표를 연결시키는 전략을 썼다.

정 후보가 이처럼 박 후보와 통합진보당을 연결시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아직 정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전통적 여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인 한 종편사 TV토론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 측 한 핵심 관계자는 "박 후보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된 뒤 종북 좌파로 비판받고 있는 진보 정당 및 단체 인사들과 만나 서울시를 공동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희망서울시정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위원회의 10대 핵심정책 과제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농약급식의 주범인 '친환경급식종합지원센터' 설치였다"며 농약급식 의혹에 색깔론을 덧칠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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