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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던지고 류현진 받고' 뜻깊었던 한국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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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다저스 한국인 에이스들' 박찬호(오른쪽)와 류현진이 28일(한국 시각) LA 다저스 구단이 마련한 '한국의 밤'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다저스 트위터)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가 열린 28일(한국 시각) 다저스타디움. 경기 전 시구 행사 때 마운드에는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원조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41)였다.

다저스가 지정한 '한국의 밤'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된 것.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990년대 후반부터 전성기를 구가, 다저스 에이스로 활약했다. 시구에 앞서 박찬호는 경기장 정문 앞에서 팬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박찬호의 시구를 받은 선수는 다저스 및 국내 한화 시절 후배 류현진(27)이었다. 둘은 지난 2012년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은 박찬호로부터 조언을 듣고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웠고, 지난해 꿈의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다. 뜻깊은 시구를 마친 박찬호는 자신의 공을 받은 류현진과 포옹을 나눴다.

박찬호는 구단 인터뷰룸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힘을 줬던 좋은 추억이 있는 다저스타디움을 다시 방문해서 감격스럽다"면서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하고 있어 흐뭇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경제 위기로 국민들이 힘겨웠던 IMF 시절 미국에서 역투로 고국을 위로한 바 있다.

류현진 역시 "지난해 코리아 나이트 행사 때도 추신수 선배와 함께 해서 좋았는데 올해는 대선배를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열어 기분이 좋다"고 화답했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에서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전, 현 한국인 에이스의 기운에 힘입어 다저스는 이날도 6-3 승리를 거뒀다. 잭 그레인키가 7⅔이닝 8피안타 3실점 11탈삼진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신고했다.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는 결승 선제 솔로포 등 4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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