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가 올해는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을까.
추신수는 28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27만1521표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8위에 올랐다.
76만4007표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외야수는 물론 리그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67만5290표)와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41만7452표)가 외야수 2, 3위에 올랐다.
빅리거 7년차인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난 지난해도 별들의 잔치와는 무관했다. 전반기까지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4할2푼5리의 성적을 냈지만 감독 추천 선수에도 뽑히지 못했다.
외야수 부문은 주목을 받는 거포들이 즐비한 데다 미국 내 소수인 동양인이라는 한계도 있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 중에서도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는 박찬호(2001년, 은퇴), 김병현(2002년, 현 KIA)뿐으로 모두 감독 추천에 의해서였다.
추신수도 올해는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뒤 7년 1억3000만 달러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며 특급 선수로 인정받은 데다 올해 AL 출루율 1위를 질주 중이다. 텍사스 성적과 득표율이 올라가면 감독 추천 선수에 대한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올스타 팬 투표는 7월 3일 오후 11시 59분 마감된다. 제 85회 올스타전은 7월 15일 미네소타의 홈인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펼쳐진다.